본문 바로가기

일상

후쿠오카, 오호리 공원에 가다

728x90
반응형
SMALL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 오호리 공원

후쿠오카에는 볼거리가 아주 많다고 느꼈습니다. 어딜 가나 먹거리들도 많고 가볼 곳도 많습니다. 그중에 저와 친구는 식도락 여행을 즐겼기에 여행 내내 배부름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렇기에 소화가 필요한 시간도 있어야 했던 것이 필수사항이었습니다. 관광지는 가지 않았지만 앉아 있을 곳이 시급했습니다. 그러다 예전에 20대 초중반에 갔던 '오호리 공원'이 떠올랐습니다. 생각보다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한 번 가보자고 이야기를 한 뒤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오호리 공원은 고즈넉한 풍경이 특징이고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는 생태공원입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넓어 산책하다 보면 1시간은 훌쩍 지나게 될 것입니다. 이런 풍경과 산책으로 여행객들의 힐링을 책임지는 공간입니다. 저희도 마찬가지로 오자마자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에 힐링을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마음의 평안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봄의 햇살을 맞으며 걸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구름이 많고 비가 왔던 터라 좋은 날씨로 공원의 느낌을 받을 수는 없었지만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호리 공원
오호리 공원


오호리 공원은 후쿠오카 시내에 위치한 큰 규모의 공원입니다. 원래는 성의 해자로 사용되었던 곳이었다는 사실을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넓은 호수가 펼쳐진 중앙호수를 기준으로 정원과 산책로가 잘 가꾸어진 상태로 도심 속에서도 초록색의 색감이 넘쳐나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니다. 특히 벚꽃 개화시기에 찾아오게 된다면 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호수를 따라 이어져 있는 산책로는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이 힐링을 하기에 제격인 곳이었습니다. 특히 저희 둘이서 방문을 한 시기에는 녹음이 진하게 펼쳐져 있어서 상쾌하고 자연친화적인 기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공원 안에 위치한 호수에서는 오리모양의 보트 대여도 가능해서 친구나 가족, 연인과 함께 오리 보트를 타고 호수 위를 떠다니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타진 않았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있었고 지나가면서 저희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친근함도 느꼈습니다. 또한 산책을 하다 보면 공원 안쪽에 일본식 정원도 마련되어 있는 것을 봤습니다. 한적하게 산책을 하기에 딱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잘 가꾸어진 나무들과 작은 다리, 연못들이 조화로워 보여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거북이
거북이


호수 근처에는 많은 벤치들이 마련되어 있어 산책하다가 앉아서 휴식을 하며 풍경을 보는데 좋은 곳입니다. 멀리 보이는 나무들을 보면서 평화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호수를 보면서 다양한 생물들을 보면서 신기함을 느끼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저희가 벤치에 앉아서 호수를 봤을 때, 거북이들이 아주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여유롭게 헤엄을 치면서 물 위에 떠다니는 먹이를 먹거나, 숨을 쉬려고 머리만 내밀고 있는 모습들은 저희에게 인상적이었고 평상시에 볼 수 없었던 광경에 오랫동안 감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까마귀들도 여러 마리를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간식을 먹고 있는 관광객들이 많았기에 그 간식들을 노리고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고 실제로 사람이 먹고 있는 빵을 낚아채가는 모습도 실제로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던 점에서 인상적인 장소였습니다. 또한 오호리 공원은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공원 내에 스타벅스가 있기로 유명합니다.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와 디저트를 구매해서 먹을 생각이었지만 역시나 사람들도 넘쳐나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줄을 서고 싶지 않았던 저희는 스타벅스 매장의 내부만 보고 커피와 디저트는 따로 먹지는 않고 나와서 공원을 산책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볼거리와 편의시설이 있는 오호리 공원은 저희의 배부른 배를 소화시키기 좋은 곳이었고 고즈넉한 풍경과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