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음식 문화를 제대로 체험하다

일본의 음식 문화 탐방기

저는 최근에 후쿠오카 일본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관광명소는 거의 돌아다니지 않았지만 식도락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는 주말이나 평일에도 국내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마음의 위로를 삼기도 하지만 저는 해외여행에 가서 그 나라만의 음식을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요즘은 식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가까이서도 다른 나라의 음식을 편리하게 먹을 수 있지만, 현지에서 먹는 맛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에 다녀오면서 일본이 간직하고 있는 현지의 음식 문화를 탐방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을 일상으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일본의 음식을 굉장히 좋아하고 입맛에도 잘 맞아 자주 먹고는 하는데 현지에서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가게 되면 식도락 여행을 자주 갑니다. 하나하나 설명하기에는 너무 상세하게 느껴질 것 같아서 최대한 간략하게 쓰려고 노력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음식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니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의 일본 음식 문화 탐방에 대한 진심과 사랑을 잘 알아봐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초밥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이번 여행에 관광지는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일본의 음식 문화를 탐방하는 식도락 여행을 즐겼던 것입니다. 친구와 함께 여행을 오게 되었는데, 마음이 맞아서 여러 맛집을 다니게 되면서 여행을 하는데 식당을 찾아서 다니는 것도 꽤나 걸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 하루하루 2만 보를 넘게 계속 걷게 되었습니다. 발이 제 발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도 여행을 한다는 것에 감사함과 행복함을 느끼고 활기차게 걸었습니다. 물론 숙소로 돌아와서는 녹초가 되어버렸습니다. 처음 갔던 음식점은 후쿠오카 하카타역 안에 위치한 일본 초밥 음식점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직 시키기도 전인데 주위에서 먹고 있는 초밥의 모습을 보니 아주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많은 종류를 시켰는데, 아무래도 참치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부드럽고 산미가 느껴지는 참치의 특유의 맛은 제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음식이었습니다. 물론 등 푸른 생선인 고등어와 전갱이도 식초에 절여지고 숙성이 되어 독특한 맛이 초밥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호감이 가는 음식이었습니다. 장어와 참치뱃살 김말이도 먹었습니다. 일본에 오게 되신다면 장어와 참치는 꼭 먹어야 하는 음식재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음식점에서 놀라웠던 것은 분명히 저는 일본에 와서 초밥을 먹고 있는데 옆과 뒷좌석에 앉아계신 손님들이 다 똑같은 한국인들이었습니다. 순간 한국에서 먹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할 정도로 한국인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꼬치

두 번째로 제가 다녀왔던 곳은 밥을 먹는 음식점은 아니지만 맛있는 꼬치류가 인상적이었어서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숙소 근처에 우연히 찾은 야키토리 가게를 가게 되었습니다. 밤에 뭘 먹을지 고민을 하며 정처 없이 떠돌던 저희가 우연하게 검색하다가 찾은 음식점이었습니다. 들어가서 바 형식의 의자에 앉게 되어 직접 조리하시는 장면과 바로 앞에 투명한 진열대에 재료들이 위치하고 있어서 어떤 종류를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일단은 무엇이 맛있을지는 잘 모르기 때문에 모둠세트로 시켰고,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나와서 좋았습니다. 굉장히 배고팠던 상태였기 때문에 만족적이었습니다. 노릇노릇한 여러 가지 꼬치를 보니 술 한잔이 생각나서 친구와 함께 만담을 펼치며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꼬치를 베어 물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펼치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밥 종류가 아니다 보니 이대로 끝내고 돌아가기에는 아쉬워 편의점에 들러서 아이스크림과 맥주와 빵들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배고프지 않은 상태였지만, 여행을 온 이상 배불러도 맛있는 건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배가 터지도록 빵과 아이스크림을 먹고 술까지 먹으니 포만감이 저의 한계를 넘어섰지만 그럼에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추억을 쌓았다는 점이 저에게는 한없는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